2019년 4월 13일 토요일

무 : 소화제도 되고, 니코틴도 없애고

소화제도 되고, 니코틴도 없애고

아무리 지천으로 널린 채소라도 이유 없이 오래 사랑받지는 못한다. 무가 몇 천 년을 지나오는 동안 꾸준히 밥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탁월한 맛과 효능이 있었을 터이다.
무는 무청부터 뿌리까지 버릴 부분이 없다. 영양소도 식이섬유와 비타민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며 특히 무청에는 베타카로틴도 많으니 버리지 말고 먹도록 한다. 껍질 부분은 잔 수염이 붙어 있고 거칠다는 이유로 두껍게 깎아내기 일쑤다. 그러나 속보다 비타민C가 곱절로 들어 있으니 깨끗하게 씻어내고 껍질째 먹으면 좋다. 그리고 무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 중 주목할 것이 각종 효소다.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가 듬뿍 들어 있어 곡식 위주의 식사를 하던 한국인의 밥상에는 제격이었다.
옛말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의 김칫국은 동치미나 무김치 국물을 뜻하는 것. 시루떡에 무를 넣어 익히는 조리법도, 없던 시절 떡만 보면 과식하던 이들을 위한 지혜이기도 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쇠고기나 고등어 요리에도 무가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것도 ‘아밀라아제’라고도 불리는 이 효소의 덕을 얻기 위함이다.
<동의보감>에도 보리와 밀로 만든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무를 날 것으로 씹어 삼키면 해독된다고 쓰여 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육류를 날마다 먹고, 쌀보다 밀가루 음식이 친숙해진 현대에도 무는 톡톡히 제 구실을 하는 셈이다. 그 밖에도 요소를 분해해 암모니아를 만드는 유레아제, 체내에 생기는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뿐 아니라 알코올과 피로 회복에도 그 효과가 뛰어나다. 최근에는 무즙이 체내의 니코틴을 없애는 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효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무를 씹어 먹는 게 최고지만, 달고 싱싱한 겨울 무일수록 매운맛도 상당히 강하다. ‘이소치아시아네이트’라는 황 함유 성분 때문인데, 이 알싸한 맛이 항균과 항암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이므로 피하지 말고 즐기는 편이 낫다. 정 매운맛이 싫다면 물에 씻기만 해도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온다. 식초를 담근 물에 담갔다 조리해도 매운맛이 덜한데, 이럴 때 소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의 작용이 뚝 떨어지기는 한다. 다만, 식초가 비타민C 성분의 보존은 더 오래 지켜주기 때문에 융통을 부려 조리해보자. 

출처: 인삼도 부럽지 않은 겨울 보약, 무

무의 종류 (여러 분류 방법에 따른)

1. 생태적 특성에 따른 분류
  • 북중국무(북지형무)
육질이 두텁고 무 모양은 길고 짧은 편이며 둥금
전분질이 가장 많고 저장성이 강함
중국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의 내륙지역과 우리나라에서 재배
  • 남중국무(남지형무)
뿌리는 중형 및 대형이고 모양은 긴 것, 짧은 것 둥근 것 등 여러 가지 임
전분질이 적고, 수분이 많아 육질이 연하고 저장성이 약함
중국 북부 ‧ 남부, 일본, 동남아시아, 우리나라 등지에서 많이 재배
  • 서양작은무(셀러드용)
조생이고 소형임
전분은 상당히 많으나 저장성이 약함
남부유럽, 중앙아시아, 몽고에서 많이 재배

2. 수확시기에 따른 분류
  • 봄무
출하시기
  • 시설 : 1월 ~ 3월
  • 노지 : 3월 ~ 4월
품종
백광무, 춘하무, 만백무, 천하대형봄무, 백옥무 등
그해 처음 출하된다하여 ‘햇무’라고도 하며, 시설재배와 노지재배에 의해 생산된다. 늦겨울부터 초봄에 걸쳐 재배되기 때문에 주로 경남, 전남 등 따뜻한 곳에서 주로 재배되며,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므로 충남 부여, 경기 김포 등 도시근교에서도 재배됨
  • 여름무(고랭지무)
출하시기
7월 ∼ 10월
품종
관동여름무, 하령무, 한농여름무, 태청무, 성공무, 알프스무
여름에는 고랭지에서만 재배가 가능해 ‘고랭지무’라고 한다.  재배물량이 많지 않아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평창, 홍천, 인제 등의 강원지역과 장수, 남원, 무주 등 산간지역, 그리고 일부 해안지역에서 재배된다.
  • 가을무
출하시기
9월 ∼ 12월
품종
청운무, 단청무, 토광무, 팔광무, 서호무, 의암무 등
‘가을무’는 김장에 많이 쓰인다고 하여 ‘김장무’라고도 한다. 우수한 품질의 무를 수확할 수 있어 전국에 걸쳐 재배되며 생산량이 가장 많다. 중북부 지방에서 일찍 출하되고, 남부지방에서 늦게 출하한다. 

  • 월동무
출하시기
12월 ∼ 이듬해 3월

3.  재래무의 품종
우리나라로 도입된 이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오면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재래종으로 자연스럽게 개량되었다. 재래무는 조직이 단단하여 김치용이나 생식용으로도 맛이 좋으며 익혀서 먹거나, 장아찌용 또한 저장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 서울무
일명 ‘경성무’로 불렸으며 주로 한강 유역인 경기도 고양시, 동대문 근처, 뚝섬, 은평 등에서 재배되었음
  • 계림무
경주 재래종으로 뿌리모양은 짧은 원통형이고 뿌리 끝이 둥글고 굵었으며, 저장성이 우수하였음
  • 탐라청정무, 한라무
당분이 많고 육질이 단단하고 맛있고 매운맛이 덜하다. 대부분 제주도에서 재배되며, 겨울동안 저장되어 전국적으로 유통됨  동치미 용도로 적합


무의 영양성분 과 건강(효능)

1. 무의 영양 성분



2. 무와 건강 (효능)


  • 소화촉진

소화 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와 페루오키스타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체내 유해 노폐물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므로 위통증과 위궤양을 예방

  •  노화방지 및 피부미용 효과

무청에는 비타민A와 C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멜라닌색소의 증가와 침착을
막아주는 비타민C성분으로 주근깨를 방지하므로 미백기능과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해줌

  •  변비 예방 효과

무에 달려있는 무청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해줌

  •  감기 및 발열 개선 효과

무는 기침이나 인후통이 있을 때 무를 꿀에 재어 삶은 물을 마시면 기침이
가라앉고 열이 오르는 것을 개선해 줌

2019년 4월 12일 금요일

‘제주월동무’ 당도 최고7.4브릭스


제주 재배 ‘제주월동무’ 당도 최고7.4브릭스

9개 품종 비교시험결과 가장 높아

(출처) 한국 농어민 신문 2014.02.04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과 성산농협(조합장 현용행)이 공동으로 제주도내 유통되는 20여 종의 무 품종 중 9개 품종을 선발해 비교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주월동무 품종의 당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교시험에는 관동여름무를 비교 품종으로 신대지, 감동무, 한라무, 청정오름, 청록플러스, 청설무, 제주월동무, ORK-3209 등 모두 9개 품종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당도는 제주월동무 품종이 7.4브릭스로 가장 높았고 감동무가 7.1브릭스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품종은 6.2~6.7브릭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 뿌리의 무게는 관동여름무와 비교해서 청록플러스무와 청설무가 비슷하거나 많았고, 무 뿌리 길이는 청설무·ORK-3209 품종이 관동여름무와 비슷하거나 길었다.

제주의 토양과 주요 농산물 산지

1. 제주 토양 특징 

   1) 제주도의 면적은 남한 전체면적의 약1.8%
   2)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다양한 토양이 섬 안에 존재
       -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토양통은 63개
       -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토양통의 약 18%가 제주도에서 발견
   3) 지역별 토양의 차이에 의해 여러 작물의 주산지가 나뉘어짐

2. 제주지역의 토양분포
     크게 4종류로 구분되어 제주북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암갈색 비화산회토, 서귀포 중심으로 서부와 남부지역의 중산간 지역의 농암갈색 화산회토, 동부 중산간 지역의 흑색화산회토,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지 화산회토로 구분된다.
제주 토양 지도 (출처: 불루베리 재배를 위한 제주토양 보정 )

3. 제주도 내 지역별 토양 종류 및 특성

4. 제주 농작물 재배 지역 현황
      제주 북부지역인 제주시, 애월, 조천에서는 잎채소, 시설원예, 감귤, 딸기, 남쪽지역인 서귀포, 중문, 남원에서는 노지감귤, 한라봉, 키위, 망고, 양란, 동쪽지역인 구좌, 성산, 표선, 우도에서는 당근, 무, 감자, 더덕, 콩, 양파, 서쪽지역인 한림, 한경, 대정, 안덕에서는 마늘, 양파, 감자, 양배추 등 지역에 따라 재배 농작물이 상이하다.

제주 농작물 재배 지역 현황(출처:제주특별자치도 지역별 특성과 작물현황)